국내 반려동물 시장은 2024년 기준 5조 원을 돌파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1인 가구 증가와 함께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펫팸족’의 비중이 증가하면서, 반려동물 산업은 단순한 용품 판매를 넘어 감성 기반의 커뮤니케이션과 관계 중심 마케팅이 중요한 영역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두각을 나타낸 기업이 바로 ‘펫프렌즈(PetFriends)’입니다.
펫프렌즈는 단순한 반려동물 용품 쇼핑몰이 아닌, 정보 공유·리뷰·커뮤니티 기능을 결합한 플랫폼으로 성장하였으며, 고객과의 관계를 콘텐츠를 통해 장기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하였습니다. 본문에서는 펫프렌즈가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어떻게 브랜드 충성도와 고객 만족을 동시에 확보했는지, 그리고 여기에 적용된 마케팅 이론적 접근은 무엇인지 4가지 측면에서 살펴보겠습니다.
펫프렌즈 마케팅 전략: 세분화된 타깃팅과 감성 중심 브랜드 포지셔닝
펫프렌즈는 시장 내 고객을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여기는 정서 중심 소비자’로 명확히 정의하고 있습니다. 이는 STP 전략(Segmentation, Targeting, Positioning)에서 정서적 가치 기반 세분화(emotional segmentation)에 해당하는 접근입니다. 단순히 가격, 품질 중심으로 경쟁하기보다는, 고객이 반려동물을 어떻게 인식하느냐에 따라 마케팅 메시지와 콘텐츠 방향을 차별화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펫프렌즈는 ‘우리 아이를 위한 선택’이라는 메시지를 통해 브랜드를 신뢰할 수 있는 가족의 일원처럼 포지셔닝하고 있습니다. 브랜드 톤앤매너는 따뜻하고 사려 깊은 감성을 기반으로 설계되며, 이는 제품 상세페이지, 블로그 콘텐츠, 고객 상담 채널 전반에서 일관되게 적용됩니다. 이렇게 감성 중심의 포지셔닝을 구축함으로써, 펫프렌즈는 단순 쇼핑몰이 아닌 반려동물 보호자와 깊은 유대감을 형성하는 브랜드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펫프렌즈 마케팅 전략: 커뮤니티 기반 콘텐츠 마케팅의 실행 방식
펫프렌즈는 사용자 주도의 커뮤니티를 운영하며, 반려인들이 질문·후기·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구조는 고객이 단순 수동적 소비자에서, 정보 제공자이자 브랜드 참여자로 자연스럽게 이동하도록 유도합니다. 이는 현대 마케팅의 핵심인 참여 기반 마케팅(Engagement Marketing) 전략과 일치합니다.
예를 들어, ‘우리 아이가 좋아한 간식 후기’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커뮤니티에 올라오면, 유사한 경험을 한 고객들이 댓글로 피드백을 주거나 해당 제품을 구매하는 흐름이 발생합니다. 이러한 콘텐츠 흐름은 광고보다 훨씬 신뢰도 높은 전환 효과를 유발하며, 이는 곧 매출과 충성도 상승으로 연결됩니다. 특히, 커뮤니티 내에서 반복적으로 언급되는 제품이나 키워드는 펫프렌즈의 향후 기획전, 콘텐츠 시리즈, 광고 문구에 반영되어 실제 마케팅 전략의 인풋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펫프렌즈 마케팅 전략: 관계 마케팅과 데이터 기반 개인화 전략
펫프렌즈는 ‘관계 마케팅(Relationship Marketing)’ 개념을 실제 비즈니스에 적용하여, 단발성 구매보다 장기 고객 유지를 핵심 KPI로 삼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고객 구매 이력, 반려동물 나이, 종, 알레르기 유무 등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기반으로 맞춤형 추천 콘텐츠 및 상품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개인화된 마케팅 전략은 고객에게 ‘나와 우리 아이를 진심으로 이해하고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며, 결과적으로 감정적 충성도(Affective Loyalty)를 유발하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또한 정기배송 서비스, 맞춤 사료 큐레이션, 생일 쿠폰 발송 등은 전통적인 CRM(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사례로 볼 수 있으며, 브랜드에 대한 지속적 유입과 이탈률 감소를 동시에 달성하는 성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펫프렌즈의 전략이 보여주는 커뮤니티 마케팅의 미래
펫프렌즈의 커뮤니티 중심 마케팅은 고객의 참여를 이끌어내고, 그 참여를 다시 브랜드의 자산으로 전환하는 구조를 매우 전략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커뮤니티를 '부가 기능'으로 두는 것이 아니라, 브랜드의 핵심 접점이자, 마케팅의 핵심 축으로 삼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합니다.
이는 전통적인 4P(Product, Price, Place, Promotion) 전략을 넘어, 고객과의 정서적 관계 형성과 커뮤니티 내 가치 공유(People, Process, Personalization)가 중요한 시대에 적합한 방식입니다. 펫프렌즈는 커뮤니티를 통해 고객의 목소리를 실시간으로 반영하고, 그 목소리를 콘텐츠, 상품, 서비스에 빠르게 적용함으로써 신뢰, 공감, 충성이라는 브랜드 3요소를 유기적으로 결합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반려동물 마케팅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제품 중심 사고에서 벗어나, 고객과 브랜드가 함께 성장하는 ‘공동체적 마케팅 구조’를 설계해야 하며, 펫프렌즈는 그 대표적인 사례로서 시장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러한 구조는 단기적인 캠페인을 넘어, 장기적인 브랜드 생태계를 구축하는 마케팅 전략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결국 고객이 머무르고, 참여하고, 스스로 브랜드의 일부가 되도록 만드는 것이 커뮤니티 마케팅의 본질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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